tvN <무쇠소녀단> 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진서연, 유이, 설인아, 박주현 네 명의 출연자가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네 사람 모두 대회에서 완주하며 감동적인 마무리를 선보였다.
이 예능을 보며 가장 눈에 띄었던 장면은 진서연의 수영이었다.
수영은 자전거와 달리기와 달리 체력보다는 기술이 더 중요한 종목이다. 수영을 처음 배우는 사람은 25미터만 가도 숨이 차서 힘들어하지만, 옆에 60대 아주머니가 30바퀴씩 도는 모습을 보면 체력만으로는 수영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진서연은 물 공포증이 있다고 했다. 프로그램 초반에는 서툰 수영 실력을 보여줬다. 그런데 고작 4개월 만에 바다수영을 완주하는 모습은 정말 놀라웠다. 1년 넘게 수영을 배우며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지만 나는 아직 바다 수영은 커녕, 1000미터를 쉬지 않고 완주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녀의 도전은 더욱 대단해 보였다.
한편으로는 그녀가 연예인이기 때문에 연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비용, 그리고 코치진의 지원을 받았을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아무리 뛰어난 코치와 시간이 주어진다 해도 결국 본인의 강한 의지 없이는 완주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녀의 노력을 폄훼할 생각은 없다.
다만, 일반 직장인인 나와 같은 상황은 아니기에 비교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직장인으로서 단기간에 큰 성과를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직장인이 무언가를 도전 할 때 하루에 얼마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까? 결혼 여부, 출퇴근 거리, 직업 등 개인의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험상 하루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30~40분 정도였다.
매일 꾸준히 도전하려고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 시간을 확보하고 도전하였지만 그렇게 해서 확보한 시간은 고작 30~40분 정도가 전부였다. 하지만 그마저도 야근, 회식, 가정사 등의 변수로 인해 지키지 못할 때가 많았다.
결국, 직장인에게는 '꾸준함' 외에는 방법이 없다.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은가? 그렇다면 매일 꾸준히 운동해라. 영어를 잘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꾸준히 공부하라. 물론 무쇠소녀단의 진서연처럼 4개월 만에 엄청난 발전을 보여주진 못하겠지만, 그렇게 5년, 10년 후면 충분히 엄청난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100세 시대에 접어든 우리는 초고령화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평균연령은 남성 43.7세, 여성 46.1세로 예상되며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다.
그렇기에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10년 후를 바라보며 도전하자. 무쇠소녀단의 네 명처럼, 우리도 함께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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