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재택근무에 대한 생각

 

예전에 날씨 좋은 날,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가 야외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서 일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컴퓨터로 일하는 직업이라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죠. 현실적으로 저는 두 대의 모니터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노트북 한 대만으로는 업무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카페에서 일해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모니터 때문은 아닙니다. 바로  회사 분위기상 절대 그런 선택을 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러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재택근무가 일반화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지옥철이나 만원버스를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아이를 돌봐야 하는 직원에게는 재택근무가 일과 돌봄을 병행할 수 있는 큰 장점이었고, 아이가 없는 직원도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3년간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 동안, 재택근무는 하나의 복지 제도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끝나가면서, 일부 IT 회사들은 재택근무를 철회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을 통제 할 수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이에 직원들은 노조에 가입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죠. 코로나로 인해 사회는 확실히 변화했고, 그 중에서 재택근무는 중요한 논의 거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재택근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이익을 넘어서, 재택근무가 업무 효율과 회사 발전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심도 있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많은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선호한다고 해서 무조건 이를 고수해야 한다는 것은 억지일 수 있습니다. 물론 재택근무가 제공하는 장점은 분명하지만, 그로 인한 문제점들도 존재합니다. 제 경험으로도 재택근무하면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찬성의견	반대의견
1. 출퇴근 비용/시간 절약 2. 유연한 그로 가능 3. 개인에 맞는 근무 환경에서의 근로 4. 워라밸 5. 사무실 비용 절감 6. 불필요한 회의 감소 7. 직원 만족도 향상	1. 업무 효율성이 떨어짐 2. 사적/업무적 공간 분리 어려움 3. 동료들과 의사소통이 어려움 4. 자기통제력 요구됨 5. 관리자 역할과 필요성 증대 (비용 증가) 6. 정보 유출 위험성 7. 직원 교육/육성의 어려움

 
 
서로 대화하려는 노력 없이, 무조건 반대하는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재택근무는 코로나가 가져온 사회적 변화 중 하나로, 이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개선점을 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상호 이해와 협력을 통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