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회사나 일머리가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머리가 없다는 뜻은 단순히 나와 손발이 안 맞는다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일을 제대로 처리 못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일머리 없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과 어쩔 수 없이 일을 같이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일머리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해하고 같이 일 하는 법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머리가 없는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특징 1. 일머리 없는 것은 지식과 상관없다.
일머리 없는 것은 지식과 상관이 없습니다. 특히 학력과는 정말 무관합니다. 서울대 나와서 바보 소리 듣는 사람도 있습니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이듯 아무리 아름다운 구슬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꿰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일머리 없는 사람은 구슬이 없는 것이 아니라 구슬을 꿰매지 못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특징 2. 기본적인 사고력이 없다.
구슬이 있어도 꿰매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밥 차리는 일을 한다고 합시다. 보통 밥부터 안칩니다. 그 이유는 밥을 하는데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계란이나 금방 요리되는 음식부터 차리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음식 다 차려놓고 밥이 없어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경험이 없으면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험이 있음에도 항상 그러하다면 그것은 일머리가 없는 것입니다.
특징 3. 고집이 세고 자신이 일 못함을 인정하지 않는다.
일머리 없는 사람한테 피드백이나 조언을 하게 되면 어떤 지식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합니다. 왜 이런 순서로 일을 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부분을 설명해야 하고, 어린 아이한테 설명하듯 알려줘야 합니다. 이렇게 세세하게 알려주면 아무래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기본도 아닌 기초부터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무시당하는 기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래도 스스로 자신이 일머리 없음을 인정하면 좋을텐데요. 절대 그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옥같은 피드백이나 조언을 괴롭힌다. 무시한다. 등으로 받아들이고 한귀로 흘려버리죠. 그리고 끝까지 자신이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특징 4. 동료들과 친분이 약하다.
회사는 일하는 곳입니다. 일하는 곳에서 일을 못하면 당연히 같이 일하는 동료들은 그 사람을 싫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집도 세고 남의 말도 잘 안 들으니 주변 동료들 입장에서는 정말 싫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결국 대부분 의도적이던 의도적이지 않던 주변 동료들과 친해지지 않게 됩니다.
특징 5. 생각이 좁고 논리보다는 감정이 앞선다.
일 하는데 필요한 사고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일상 생활에서도 드러납니다. 사소한 일에도 상식이라는 것이 있고 상식은 논리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일 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것 자체가 없거나 매우 부족합니다. 그러다보니 매사에 논리보다는 감정을 드러냅니다.
특징 6. 귀가 닫혀있다.
일 못하는 사람 중에서는 실제로 일을 잘 하는데 조직 문화나 특정 사람 때문에 실력을 제대로 발휘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일머리 없는 사람처럼 보일지라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이죠. 그러한 사람과 일머리가 없는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느냐 아니냐 입니다. 일머리 없는 사람들은 감정이 앞서는 경향이 있어서 남들의 조언에 기분을 쉽게 상하여 귀를 잘 닫습니다.
자기 자신의 기준에서 일 못한다 생각되면 무조건 일머리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머리 없다하며 상대를 욕하는 사람의 이야기와 그 주변 상황을 잘 보면 상대방이 일을 못하는게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거나 혹은 스타일이 서로 달라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의 일하는 방식이 마음에 안든다 하여 일머리 없다 욕하기 이전에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부터 먼저 해야 합니다.
일머리 없는 것 같지만 일머리 없는 사람이 아닌 경우 입니다.
1. 단지 나와 스타일이 안 맞는 경우
일을 잘 한다는 것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서로 손발이 잘 맞으면 일을 잘 하는 것이고, 서로 손발이 안 맞으면 일을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을 욕하기 이전에 상대방과 맞춰나가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솔직히 일머리 없는 경우는 100명 중에 1명 나올까 말까 합니다. 하지만 서로 스타일이 안 맞는 경우는 수시로 발생합니다.
2. 지식 또는 경험이 부족한 경우
특히 신입의 경우에 많이 발생합니다. 윗 선임 입장에서는 매우 답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절대 일머리 없는 것이 아닙니다. 부족한 지식으로 나름 생각하고 판단하며 일을 했다면 그것은 일머리가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럴 수록 더욱 상세히 알려줘야 하는 것입니다.
3. 엉뚱한 부분이 있는 경우
엉뚱하게 일을 처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면 다행이지만 이러한 경우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임이나 관리자 입장에서는 정말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도 고집이 쎈 경우가 많습니다. 같이 일하기 힘든 경우인 것은 일머리 없는 사람이나 엉뚱한 사람이나 비슷합니다만, 엉뚱한 사람은 말 그대로 엉뚱할 뿐이지 사고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IT 같이 논리를 앞세워 일하는 분야라면 정말 힘들겠지만 창의성을 앞세워서 일하는 분야라면 빛을 발할 것입니다. (솔직히 엉뚱한 사고력을 발휘하는 사람은 대부분 IT 분야에서 적응 못합니다.)
회사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에서 서로 만나고 부딪치며 일을 해나가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 나와 상대방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일머리 없는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고 경험을 쌓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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