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가치관

2024년 수능 : 수능 돌발사고 보면서 들었던 생각

IT Daily Life 2024. 11. 1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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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장 곳곳에선 접속장애, 부정행위 퇴실, 병원 이송 등 각종 돌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다음은 이번에 발생한 사건 사고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서울 서초구 반포고에서는 한 학생이 서랍에 사회탐구 노트를 넣어둔 것이 발각돼 2교시 시작 전 퇴실 당했다.
  • 전북 전주의 한 시험장에서는 1교시 시험 종료음이 울린 뒤 답안지를 작성한 학생이 퇴실 조치됐다. 
  • 부산에선 시험 종료 이후 답안지에 마킹하다가 적발된 학생과 시험장 내에서 전자담배를 소지한 학생이 각각 부정행위로 퇴실당했다.
  • 경찰의 도움으로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의 들도 있었다.
  • 충남에서는 시험장 입실을 앞두고 시계를 잃어버린 수험생에게 한 경찰이 자신의 시계를 줬다. 그 시계는 충남경찰청장 표창 당시 받았던 기념시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 전북에서는 전주사대부고에서 시험을 치러야 할 수험생이 수험표의 학교 이름을 잘못 읽고 전북사대부고에 들어가려는 찰나 주변에 있던 경찰의 도움으로 원래 수험장으로 빨리 이동할 수 있었다.

 
어떠한가요? 저는 위 사건들을 보면서 든 생각은 딱 하나였습니다. 
 

기본이 안 되어 있다.

 
 
누군가에게는 그냥 경험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걸어야 할 만큼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되었던 중요한 날이며, 이에 대해서 충분히 준비를 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갑자기 교통사고가 났다거나 하는 특수한 상황이 아닌, 오로지 주의 부족으로 발생한 사고들은 습관이고 실력인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나중에 취업해서도 분명 문제를 일으킬 것입니다. 중요한 회의에 지각하거나 혹은 중요한 서류를 놓고 오는 것 등이요. 
 
이번 수능 때 경찰들한테서 "콜택시냐?"라는  볼멘소리가 나왔다고 합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일선 경찰관은 연합뉴스에 "수능이 아닌 다른 중요한 시험의 수험생들이 경찰에 특정 편의를 요구하지 않듯이 결국 본인 책임의 문제"라며 "경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자는 내부 의견이 많다"라고 전했습니다.
 
물론 반론도 있습니다. 오래 고생하는 일도 아니고 아침 잠깐인데 경찰이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며 "수험생 수송한다고 도둑을 안 잡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단순한 미담이나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공론장에서 진지하게 다뤄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국민의 생명을 담보할 만한 일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경찰관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유형의 일은 아니다"라며 "경찰이 충분히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고, 이어 "주민 편의라는 서비스 측면에서는 일부 타당성도 있기는 하다"며 경찰과 시민이 함께 공감할 업무 범위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경찰이 수험생을 도와주는 것이 일시적인 편의 제공에 불과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경찰의 주요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점은, 책임의 문제입니다. 수험생이 수험표를 챙기지 않은 것은 결국 본인의 실수이고, 그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사회는 언제나 개인의 준비와 주의가 중요함을 상기시켜야 하며, 이런 경험을 통해 더 나은 습관과 실력을 쌓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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